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파킨슨병을 앓아서 거동이 불편했던 조지 H.W.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‘도우미견’(service dog)인 설리가 부시 전 대통령의 시신이 안치된 관과 함께 텍사스에서 워싱턴DC로 향한다고 CNN과 BBC등 외신이 3일(현지시간) 전했다.
부시 가족 대변인 짐 맥그래스는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(SNS)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 설리가 부시 전 대통령 관 앞에서 쉬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“임무는 끝났다(Mission complete)”고 썼다.
영리하고 성격이 순한 레브라도 리트리버 종인 설리는 퇴역군인 도우미견으로 훈련을 받았고 지난 6월부터 부시 전 대통령 곁을 지키며 물건을 집어오는 등 여러 가지 일을 했다.
설리라는 이름은 2009년 엔진이 꺼진 여객기를 뉴욕 허드슨강에 안전하게 비상 착륙시켜 승객 전원의 목숨을 구한 파일럿 ‘첼시 설리 설렌버거 3세’ 이름을 따온 것으로 전해졌다.
부시 전 대통령은 최연소 미 해군 조종사로 2차대전에 참전해 훈장을 세 차례 받은 참전용사 였다.
부시 전 대통령과의 마지막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한 설리는 앞으로 미국 월터 리드 국립군인병원에서 다른 퇴역 군인들을 위한 도우미견으로 활동할 예정이다.
사진 봉황넷/글 스포츠경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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